세상의 사기꾼들; 노력하면 된다? … ‘1만 시간의 법칙’ 틀렸다

세상엔 사기꾼들이 많다. 제대로 알지도 못 하면서, 혹은 제대로 알아낼 역량도 없으면, 내지는 제대로 알아야할  필요성 조차 느끼지 않는 이들이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다면 앞뒤 다 자르고 호도해서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써먹는다. 그것도 꽤나 그럴듯 하게 대의명분을 들면서 말이다. 하지만,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이가 들으면 뭔가 핵심이 없고 겉만 번지르 하다는 것을 알 수 이다.

그런데, 회사라는 곳을 다녀 보니 그런 방법으로 승승장구 하는 사람들이 은근 있다. 짜증나는 사실은 능력도 없어 보이는 그 사람이 결정권을 가진 꽤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. 나와 상관이 없다면야 저런 사기꾼 같은 사람도 회사에서 월급을 주며, 심지어 잘 나가기까지 하는구나 하고 말겠지만, 나같은 피래미는 그런 사람의 영양력을 벗어나기 힘들고, 그에게 맞서면 대중적으로 수세에 몰릴 수도 있다.

보통 현상의 복잡성이라는 것은 설명하기 힘들다. 문제는 현상이라는 것이 원래는 두부 모 내듯이 언제나 명확할 수는 없는 법인데, 이러한 복잡함을 보고 받는 윗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는 점이다. 중앙일보의 기사를 보라 (노력하면 된다? … ‘1만 시간의 법칙’ 틀렸다.) 얼마나 자극적이며 눈에 쏙 들어오는가. 하지만, 에자일 이야기(아무리 노력해도 선천적 재능을 따라잡기 힘들다?)에서처럼 현상을 저렇게 복잡하게 설명했다가는 윗사람이 다 이해하기도 전에 얼굴부터 찌푸릴 것이다. 보고하는 사람이 짦은 시간에 복잡한 본질을 잘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, 받아들이는 사람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도 중요한 것이다. 개떡같이 말해도 철석같이 알아들 수 있어야 할 것 같다는 말이다. (윗사람은 아랫사람의 능력을 스크리닝 해서 조직을 운영해 주어야 조직이 건강해 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.)

하지만,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윗사람이라는 사람도 바보가 아닌 이상 현실을 왜곡시키는 그 보고자의 실상을 모르진 않을 것이다. 짬밥은 똥구멍으로 먹는게 아니니까. 뭔가 짜웅 맞는게 있기 때문에 그 이상한 인간이 인정받는 것이다. 윗사람도 바보가 아니므로 아랫사람의 행태가 눈에 들어오겠지만, 그와는 또다른 점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그 사람이 충족시켜 주고 있는 것이고, 그 가려운 부분을 그 어설픈 사람 외에는 받쳐줄 대안이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. 언제나 입맛에 딱 맞는 인재가 적재적소에 있기는 힘든 법이다. 또한 그 아랫 사람도 그러한 자신의 장점을 알고 있을 것이며, 그게 그 사람이 조직에서 커 온 성공의 비결이었기 때문에 점점 더 그러한 방향으로 자신의 능력을 집중시키고 특화시켜왔겠지. 이런게 조직에서의 라인이고 연줄이며, 이런게 충성심인가보다.

복잡한 현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입맛에 맞춰서 핵심을 오도하지 않으면서 이해시킬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며, 설령 보고자의 역량이 부족하여 알고 있는 바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 한다 하더라도 그 와중에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피보고자의 능력 또한 중요한 듯 한다. (너무 이상적인가?)

중앙일보의 기자도 바보는 아닐지언데, 저렇게 자극적으로 보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? 음흉한 의도가 잇었던 것일까, 알면서도 클릭수 늘려야 하는 월급쟁이의 비애인 것인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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